오늘은 충주의 전통 증류식 소주, 가무치 소주 25도를 마신 후기를 남겨본다.
오랜만에 대학교 시절 대외활동을 같이 했던 대대홍 친구들인 선주와 정은이를 만나 함께 마신 술이다.
안주로는 일본식 간편 요리인 모찌리도후를 선택했는데, 이 둘의 조화가 의외로 훌륭했다.
전통과 현대, 소주와 일본식 안주의 만남은 어떤 느낌이었을지 하나씩 살펴보자.
가무치 소주는 첫인상부터 전통의 깊이가 느껴지는 술이었다. 병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한국적인 정서가 인상적이었다.
병을 따자마자 은은하게 풍겨오는 쌀과 누룩의 향이 느껴졌다.
흔히 생각하는 강한 알코올 냄새는 거의 없었고, 고소함과 약간의 단 향이 어우러져 있었다.
첫 모금을 마셨을 때의 느낌은 부드럽고 깔끔했다.
증류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지만, 목넘김이 생각보다 순해서 부담이 없었다.
목넘김은 부드러웠고, 도수에 비해 상당히 마시기 편한 술이었다.
마신 후에는 쌀 특유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남았다.
옹기 숙성 덕분인지, 소주 특유의 거친 느낌이 거의 없었다.
모찌리도후는 일본식 요리로, 두부에 감자전분을 섞어 쫄깃한 식감을 더한 음식이다.
간장 베이스의 소스와 어우러져 부드러움과 짭짤함이 조화를 이룬다.
가무치 소주와 모찌리도후의 조합은 의외로 훌륭했다.
모찌리도후의 쫄깃한 식감과 짭짤한 간장이 가무치 소주의 깔끔한 맛과 잘 어울렸다.
특히 소스의 짠맛이 소주의 은은한 단맛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두부의 부드러움도 소주와 잘 맞았다.
가무치 소주 25도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맛으로 전통 소주의 매력을 잘 살린 술이었다.
모찌리도후와 함께 즐긴 조합은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최고의 한 끼였다.
단순히 전통주의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음식과 어울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소주라고 느꼈다.
다음에는 43도 제품도 시도해 보고 싶다.
여러분은 소주를 어떤 안주와 즐기는가? 색다른 조합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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